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고용촉진 훈련 및 취업 프로그램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이강두 의원은 8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서울시에서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고용촉진 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중도탈락률이 높고 취업률도 낮아 그 실효성에 의문이 간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용촉진훈련 예산으로 2001년 26억9천만원, 지난해 24억9천900만원을 각각 집행했으며 올해는 18억7천400만원을 배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2001년의 경우 훈련생 2천652명 중 30%인 795명이 중도탈락했으며 취업률은 32.6%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훈련 위탁인원 2천546명 가운데 27%인 690명이 탈락했고 취업률은 21.1%로 더 떨어졌다. 올들어서는 훈련생 829명 중 이미 143명이 중도포기한 상태다. 이 의원은 또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취업박람회 프로그램도 실효성이 미약해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1년 취업박람회에 구직자 1만8천155명이 참가했지만 취업자는 8.6%인 1천557명에 불과했고 지난해에는 구직자 1천294명이 참여해 88명 만이 일자리를 구했다. 올들어 7월말까지 1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9회에 걸쳐 취업박람회를 열었지만참가자 2만7천44명 중 취업자는 3천942명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