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신고가를 경신했다. 8일 동원F&B 주가는 전날보다 5백원(1.28%) 상승한 3만9천5백원으로 마감,4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장중엔 4만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대우증권은 이날 동원F&B가 주목받아야 할 가치주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만2천5백원을 제시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1년 4.5%에서 올해 8.2%,내년 8.8%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동원F&B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단체급식 사업 분리,수익성이 낮은 제품의 축소,계열사와의 사업구조조정 등을 통해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익 비중의 45%를 차지하는 주력품목인 참치캔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연구위원은 "동원F&B의 참치캔 시장점유율은 경쟁사보다 제품출시가 앞서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조금씩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치원어가격은 1∼2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후 7월부터 상승 중이지만 10월 이후에는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 하락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참치원어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완충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