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인 한국전자전(KES)의 온라인 전시회인 `사이버 전시상담회'가 8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멕시코에서 동시에 개막했다. 국내 중소 전자업체에 수출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사이버 공간에서 전시회를 열고 수출상담도 받기 위한 취지의 이번 사이버 전시회 개막식은 이날 오전 서울삼성동 코엑스와 멕시코시티의 KOTRA 중남미본부 e-전자전 특설상담장에서 화상상담을 시작하는 형식으로 열렸다. 이날 화상상담에는 한국측에서 오영교 KOTRA 사장, 채훈 KOTRA 무역진흥본부장,멕시코측에서는 멕시코 대통령 직속 전자정부(e-멕시코)구현 특별팀 훌리오 마르가인 사무총장, 클라우디오 보르톨루스 멕시코 전자.정보통신 상의 회장 등이 참석해시연을 보였다. 이번 사이버 전시회는 전자상거래 수준의 사이버 전시회로서는 세계 최초라는평가다. 특히 사이버 전시회를 통해 개별상담을 원하는 해외 바이어는 현지 KOTRA무역관이 마련한 사이버 화상 상담회장에서 국내 업체와 연결해 상담을 할 수 있다. 5일간 진행되는 사이버 전시회에는 200여개 국내 업체가 참가해 온라인으로 450개 수출유망 상품의 자세한 소개와 함께 동영상, 3차원 영상홍보물을 전시하며, 200여명의 해외바이어들과 사이버 수출상담을 벌이게 된다. 사이버 전시회는 직접 해외출장을 가지 않고도 바이어들과의 상담뿐 아니라 수출계약까지 가능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21세기형 신개념 해외 마케팅기법이다. 기현서 KOTRA 중남미본부장은 "사이버상으로 전시상담장을 제공하고 온라인 상담을 함으로써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이라크전 등과 같은 대외 수출환경 악화 및 바이어 방한 기피 등에 대비한 안정적 해외 마케팅 여건을 조성하는 데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