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청와대 직원이 상주하는 사무실이 마련된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과 4당 원내총무는 8일 오전 의장실에서 회담을 갖고국무위원 대기실에 청와대측이 요청한 사무실을 마련해주기로 했다고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총무가 전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측은 지난 3일께 국회 사무처에 구두로 "정치권의 4당체제 재편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무당적 국정운영 방침에 따라 청와대와 국회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졌다"면서 "국회에 청와대 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줄수 있느냐"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사덕 총무는 또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신당이 본회의장 및 상임위원회회의실 명패를 한글로 교체달라고 요청해옴에 따라 이 문제를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박 의장은 최근 전 의원을 상대로 한글명패 교체여부를 묻는 설문지를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