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측은 8일 대선 당시 최돈웅(崔燉雄) 재정위원장의 SK비자금 수수의혹과 관련, "이 전 후보의 대선자금은 모두 당에서 처리하고 이 전 후보는 돈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후보의 한 핵심측근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만약 최 의원이 SK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당의 재정위원장이었던 만큼 당에 다 줬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측근은 "이 전 후보가 돈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아니냐"면서 "뿐만아니라 이 전 후보는 이미 정계를 떠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 스탠퍼드 대학에서 연구활동중인 이 전 후보는 차남 수연씨 결혼과 부친 이홍규(李弘圭) 옹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2일께 일시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