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오전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양국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난 8월 베이징(北京) 6자회담이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과정의 시작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2차 6자회담의 조기 개최와 회담성과 도출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는 공감을 표시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양국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 7월 국빈 방중때 합의한 10대 경협사업의 원활한 이행을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희망했고, 원자바오 총리는 양국간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 구축과 양국간 교역의 확대 균형발전을 기대했다. 두 정상은 한중일 3국간 협력과 동아시아 협력의 증진, 그리고 대(對) 아세안개발협력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동아시아 지역협력과 한반도및 동남아 정세, 정보통신 협력 등 양국간 주요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발리=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기자 cbr@yna.co.kr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