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이하 민족평화축전)에서 사상 첫 남북축구 혼성대결이 펼쳐진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남북한이 오는 25일 오후 4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여자대표팀과 20세 이하(U-20) 남자청소년대표팀 선수들로 혼성팀을 구성해 남북대결을 벌인다고 밝혔다. 남북한 축구대표팀의 혼성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혼성팀은 여자 6명과 남자 5명의 비율로 구성된다. 또 남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은 민족평화축전 기간인 오는 24일 오후 7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4개월 만에 리턴매치를 갖는다. 2003미국여자월드컵축구대회에서 둘다 8강 진출 좌절의 쓴맛을 보고 돌아온 남북한 여자대표팀은 앞서 지난 6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2-2로 비겼었다. 다음 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U-20 청소년대표팀도 오는 26일 오후 4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90년 아시아청소년대회 결승전 이후 13년 만에 남북대결을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