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32.사법연수원33기)씨가 연수원 수료후 진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수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법연수원 2년차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곽씨에게 대통령 사위라는 신분의 특수성을 감안, 주변에서 유학 등을 고려해 보라는 권유를 심심치 않게 받고 있다. 이는 대통령 사위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노대통령의 당선 직후 일각에서 아들 건호씨에게 유학 권유가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된다. 곽씨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1년 사법고시에 합격, 작년 3월부터 연수원 생활을 하고 있으며, 노 대통령의 외딸 정연씨와는 중매로 만나 지난 2월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곽씨 본인은 "나보다 주변에서 그런 말을 더한다. 아직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곽씨의 한 지인은 이에 대해 "아마 재조 보다는 변호사로 나갈 계획인 것으로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