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이후 병원에 입원중인 게이다르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80)이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는 대통령 선거 후보를 사퇴했다고 국영TV가 2일 보도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국영 TV 아나운서가 대독한 `아제르바이잔 국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대선후보에서 사퇴하는 대신 아들인 일함 알리예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시지에서 "불행하게도 건강상태로 인해 나의 계획을 실현할 수 없게 됐다"면서 "후보에서 사퇴하는 대신 일함 알리예프를 지지한다. 나는 나를 신뢰하는 것처럼 그를 신뢰하며 아제르바이잔의 위대한 희망을 그에게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여름 2인자인 총리에 지명된 일함 알리예프는 아버지인 알리예프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후보로 등록한 상태이며 그는 여러차례 아버지의 대선운동을 돕기 위해 후보에 등록했다고 말해왔다. (바쿠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