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증권은 엔터기술에 대해 4분기 매출액 전망치 165억원(전년比 50% 증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공급 계약 체결로 내년부터 대규모 수출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700원.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세계 주요국 증시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뿐 아니라 인도와 브라질 같은 신흥국 증시도 활황세다. 세계적으로 긴축이 끝나가는 가운데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다. 다우지수 종가 40,003.59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20대 주요 증시 중 14개가 올 들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거나 이에 근접했다. 전날 MSCI 세계지수(ACWI)는 사상 최고치인 794.957로 마감했다.같은 날 미국 다우지수는 40,003.59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처음 4만을 넘어섰다. 이달 15일에는 S&P500지수가 5,308.1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올 들어 S&P500지수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운 것만 24회에 이른다.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49.0%로 동결할 확률(35.2%)보다 높았다. 2주 전만 해도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확률은 동결 확률보다 낮았다.인공지능(AI)도 증시 강세를 이끌고 있다. AI 대장주 역할을 해온 엔비디아는 올해 90% 넘게 뛰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알파벳, 메타를 포함한 5대 AI 대표주의 올해 상승폭이 같은 기간 S&P지수 상승분의 53%가량을 차지했다.미국 투자자문사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전략가는 CNBC에 “경기 침체 우려가 사라진 상황에서 AI 기술주 호황이 시장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평가했다. 유럽증시, 기록적인 상승세지난해 말까지 약세를 보이던 유럽 증시도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
원화의 실질 가치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19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지수는 지난 4월 말 기준 95.0(2020년=100)을 기록했다. 3월 말 96.7에서 1.7포인트 내렸다. 작년 5월 말 94.1 후 약 1년 만의 최저치다.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지녔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다. 주요 교역국과의 화폐가치 차이,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한다.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기준 연도 대비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됐다고 간주한다. 현재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한국의 실질실효환율지수는 외환위기 당시 68.1, 글로벌 금융위기 때 78.7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근래에는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100을 웃돌다가 이후 90대 중반을 맴돌고 있다.지난달 실질실효환율이 더 내린 것은 환율이 일시적으로나마 달러당 1400원대를 기록하는 등 고환율이 지속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경제가 강건한 미국의 실질실효환율이 108.4에서 109.8로 상승한 가운데 원화 가치와 동조화되는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가치가 각각 0.82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BIS가 조사하는 60개국 중 실질실효환율이 지난달 가장 높았던 국가는 멕시코(141.7)였다. 미국 근처에 공장을 세우려는 ‘니어쇼어링’ 수요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하위는 일본(70.0)이었다. 역대급 엔저 현상이 반영된 결과다. 태국(91.2), 중국(91.7), 노르웨이(93.7) 등이 뒤를 이었고 한국은 아홉 번째로 통화가치가 저평가된 국가였다.강진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16일(현지시간)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횡재세는 경제적으로도 말이 안 되고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이날 뉴욕에서 진행한 공동 기업설명회(IR) 'K-밸류업 글로벌 로드쇼'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횡재세는 그 자체가 나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법률적으로도 위헌요소가 있는 만큼 횡재세가 추진되면 강하게 반대하거나 문제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원장은 "유동성 팽창 상황에서 가계·자영업자가 많은 빚을 졌다"며 "여기에 금리가 높아지면서 은행이 노력한 것에 비해서 많은 이익을 얻었다는 국민적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횡재세는 시장과 은행의 행태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횡재세를 내지 않기 위해서 다른 행위를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이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횡재세 도입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은행과 정유사가 일정 기준 이상 이익을 냈을 때 초과분에 세금을 물리는 ‘횡재세’도 처분적 법률로 시행하는 걸 검토 중이다. 민주당이 이달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연‘제22대 국회 기본사회 정책’ 간담회에서도 은행에 횡재세를 부과해 기본대출의 재원으로 삼자는 주장이 나왔다.상속세 개편이 필요하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원장은 "가업승계 과정에서 빚어지는 마찰을 줄이고, 기업이 영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상속세 개편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밸류업과 관련해서는 부실 상장사 퇴출 의지를 재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