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 3월 이라크전이후 6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 소재한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고용창출의 실패로 경제확장의 지속성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달의 수정치 81.7에서 76.8로 떨어졌다고 30일(현지시각) 밝혔다. 특히 구직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의 비율은 35.3%에 달해 지난 1993년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 신뢰지수의 하락으로 이날 뉴욕증시의 주가는 하락했고 10년만기 재무부채권의 가격은 1 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지난 8월 하반기에 기업들은 지속적인 경기회복의 징후를 기다리며 비용절감 조치를 지속했으며 해고 또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실업률은 8월에 비해 0.1% 포인트 늘어난 6.2%가 될 것으로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전문가 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중간값)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2만5천명의 신규 실업자를 내면서 7개월 연속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추정됐다. 한편 미 노동부는 오는 3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같은날 밤 9시30분) 9월 실업률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