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30일 유엔총회에 참석한 북한대표가 북핵 후속 6자회담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데 대해 북한측의 성명이나 발언보다는 그들의 행동을 주시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이 유엔총회에서 미국이 북한 무장해제를 위해 베이징 6자회담을 이용했다며 6자회담 재개에 관심이 없다고 말한데 대해 "북한은 과거에도 그같은 발언을 여러차례 한 적이 있다"며"우리는 무엇보다 그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 그 행동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관심없다는 입장을 뉴욕 채널 등 외교경로를 통해 통보했느냐는 물음에 "북한이 그같은 입장을 뉴욕 채널을 통해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않다"며 북핵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6자회담이라는 게 미국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북한 당국의 정확한 입장을 파악하기 위해 도쿄(東京)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일 3자 비공식 정책협의회에 참석중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협의회가 끝난 뒤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못하다"고 답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