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태풍 골프동행자가 통합 신당과 청와대 관계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재경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병윤 의원은 김 부총리의 지난 추석 태풍 골프 파트너가 고등학교 동기들이 아니라 통합 신당과 청와대 핵심 비서관 관계자들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동행인들은 10여년간 추석때마다 함께 다니는 고등학교 동기들"이라고 말하고 박 의원이 "골프장 예약표 등 관련 자료를 제시할 수 있느냐"라고 재차 묻자 "물론입니다"고 답했다. 또 박 의원이 질의 중 "부총리까지 갔으면 올라갈만큼 올라가지 않았느냐"면서 "신당에서 거론되던데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고 정치 참여 의사를 슬쩍 떠보자 김부총리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김 부총리는 "태풍 골프와 관련해서는 판단 부족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