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은 29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베이징(北京) 6자회담 이후 첫 정책협의회를 열고 제2차 6자회담에서 북한에 제시할 대북 제안을 구체화하기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한.미.일은 이날 저녁 도쿄 시내 오쿠라호텔에서 공동 만찬을 갖고 6자회담에대한 평가와 각국의 진행상황,제2차 회담에 대한 전망등을 논의했다고 외교통상부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3국이 1차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요구하는 사안을 파악한 만큼 대북 제안에 대해 진전된, 구체화된 안을 마련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만찬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논의의 핵심은 단계별 이행방안이며 미국도 단계별 요소를 부인하지 않고있다" 면서 "미국의 안을 자세히 보면 단계별 요소가 상당 부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3국이 검토중인 로드맵은 북한이 핵포기 의사를 밝힐 경우 대북 불가침 조약과대북중유 공급 재개를 약속하는 방안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은 30일 개최될 전체회의에서 대북 경수로 '일시중단' 문제도 심도있게논의할 예정이나 일본인 납치문제와 북일 수교 등은 논의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은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논의 결과를 오후 3시 각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