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유가 급등 악재로 급락,하루 만에 지수 710선으로 주저앉았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18포인트(1.54%) 떨어진 713.52로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미국증시가 급락하자 '환율 쇼크'에 이은 패닉현상이 재연되며 장중 7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마감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이 6백39억원,개인이 1천8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천2백63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도 속에 1천3백8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건설(2.33%)과 철강(1.25%)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3.45%) 운수창고(-2.95%) 유통(-2.91%)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대한항공 현대상선 LG화학 등 항공·해운·유화주도 유가 급등의 직격탄을 맞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현대건설은 이라크 미수금 회수 및 전후 복구사업 참여 기대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태국에서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진 맥슨텔레콤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