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가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6% 가까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 글로벌 채권투자전략 수석연구원 톰 소와닉은 최근 자료에서 천문학적으로 불어나고 있는 연방 재정적자(2004년 GDP 5.3%에 이를 것으로 전망)와 경상수지 적자 보전 필요성 등의 요인으로 장기금리가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와닉은 쌍둥이 적자가 달러 가치에 하락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달러 가치 하락은 해외투자자들에게 달러 표시 채권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금리가 더욱 상승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1982년 이후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현재보다 많이 상승한 적이 다섯 번이었으며 평균 상승폭 2.5%를 적용했을 때 국채 10년물은 5.8% 정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소와닉은 이번의 경우 10년물 수익률이 6% 까지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실제 결과는 FRB가 얼마나 오랫동안 연방기금금리를 1%로 유지할 것인가의 여부와 해외 투자자들이 쌍둥이 적자를 얼마나 보전해주려 할 것인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만기가 10년 이상인 채권을 팔고 단기채권을 매입해 금리변동위험을 방어햐야 할 것이라고 권유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