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한동규 사장은 25일 "광케이블 산업의 세계적 불황기를 오히려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원가를 절감하고 다양한 용도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광케이블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면 실적이 급상승하면서 주가도 최소한 4만원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광케이블 부문을 제외한 다른 전선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광케이블 불황이 지속되더라도 LG전선은 세계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광케이블 업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섬유 업황은 언제쯤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나. "전세계 통신사업자들의 재무구조 악화로 광섬유 업황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선은 이번 불황기를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광케이블 분야에서 혁신적인 원가절감 및 신공법 개발을 통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용도의 제품을 개발,시장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불황기에도 불구하고 LG전선은 광케이블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 내년 이후 광케이블 산업이 회복기에 접어들면 세계시장에서 LG전선의 위상은 예전과는 전혀 달라질 것이다." -현재 보유 중인 ㈜LG주식을 언제 매각할지 관심이 많은데. "관계사 주식 처분 등 계열분리는 막바지 단계에 있다. 올해 안에 계열분리를 완결지을 예정이다. 현재 LG전선이 보유 중인 ㈜LG주식 7백80만주(지분율 2.94%)의 향방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LG주식과 관련한 계열분리 요건은 이미 충족됐다. 다만 지금 갖고 있는 ㈜LG주식의 처리 여부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현재보다 주가가 더 오른다면 매각할 수도 있고,아니면 연말까지 보유한 뒤 배당을 받을 수도 있다." -전선사업은 성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신사업 계획은. "전선사업의 낮은 성장성을 보완하기 위해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LG전선 입장에서 필수적인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는 등 다각도로 신사업 진출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동시에 전략제품의 영업이익률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신제품의 매출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의미를 담은 '챌린지 2030' 운동을 전개하는 등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반기 실적 전망은. "올 하반기 9천1백85억원의 매출에 5백47억원의 영업이익,3백16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배당 정책은.시장에선 주당 1천원의 배당을 예상하고 있는데. "배당은 올해 결산이 마무리된 이후 최종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다. 다만 올해도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배당정책을 채택할 것이다." -주주에게 할 말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정확히 알고 있고 그 방향대로 실천 중이다. 회사를 믿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면 반드시 주주들에게 큰 보상을 하도록 하겠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