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사상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24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NBC뉴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20-22일 성인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에 밑도는 49%만이 부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0년 1월 취임 이후 최저치이다. 응답자의 52%는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혀 경제 분야의지지율이 처음으로 과반 지지율을 밑도는 최저치로 떨어졌다. 조사 대상의 60%는 부시 대통령의 대(對)테러전쟁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같은 수치도 지난해 4월 이 분야에 대한 질문이 시작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미국 정부가 의회에 요청한 870억달러의 이라크 재건비가 어떻게 조성돼야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56%는 지난 5월 의회를 통과한 감세안의 일부를 철회해 충당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감세정책은 상위소득 납세자에게 유리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