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연말까지 엔화 가치가 107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이제 아시아 외환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구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5일 HSBC 외환전략가 마이크 뉴턴은 일본의 환율 정책 변동은 G7 성명이 아닌 내부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초 일본 정부가 115엔까지 절상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힌 경기회복과 자산(주식/부동산)가격 상승 등 조건이 충족된 것에 의해 엔화 절상이 초래된 것이지 G7 탓은 아니라는 뜻. 또한 자민당 선거까지 맞물리면서 이번 환율 변동의 촉매로 작용. 그는 시장 유동성 확보와 변동 속도 완화를 위한 외환 시장 개입 가능성은 있으나 기본적으로 올해말까지 일본 정부가 엔화 상승을 용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고이즈미 정부의 개혁 추진 방안과 더불어 일본으로 해외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엔화 강세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이러한 엔화 정책 변동에 따라 이제 아시아 중앙은행들 역시 달러 매입을 중지하고 통화가치 상승을 용인하거나 아니면 일본이 주도하는 호송선을 떠나든지 양자택일 시점이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뉴턴은 한국와 대만의 경우 일본에 근접하게 보조를 맞출 것으로 판단했다.홍콩 달러와 중국 위안화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