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분기중 소비경기가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관점을 유지했다. 25일 현대 이상재 연구원은 2분기 자금순환동향에서 그간 소비경기 침체 원인으로 지적된 개인부문 자금사정 악화가 3분기 연속 큰 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개인부문의 이자부 부채잔액 증가폭이 큰 폭 감소해 재무구조 개선 추세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중 경기침체로 중소기업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기업부문이 20조원에 달하는 자금부족액을 보였으나 2분기들어 기업부문의 자금부족액이 3.2조원으로 급감해 기업의 경기침체 적응력 증가와 기업대출 부실화 규모가 작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개인부문 재무구조 개선과 소득대비 소비위축의 심화가 소비경기 회복의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소비경기 회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경기 회복의 필요조건이 성숙되고 있는 가운데 통화공급 확대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구매력 증가 등 충분조건이 확충되고 있어서 4분기 소비경기 완만한 회복 반전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