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화섬업체들이 저마다 고부가 제품으로 불황 극복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PVC가 아닌 친 환경적 자동차용 매트를 개발해 세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중소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K&W㈜(대표 전홍기ㆍwww.kandw.co.kr)는 단순 노동집약적 산업에 머물던 자동차 보조매트 분야를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이끌어낸 신개념 자동차 보조매트를 상용화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자동차 부품쇼 등 유명전시회에서 호평 받고 있다. 자동차 보조매트와 방진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이 회사는 러버와 카펫을 본드로 접착, 사고 시 위험방지 요소가 다소 높았던 기존 매트를 업그레이드시킨 '러버매트'를 독자 개발했다. 뒷면 돌기를 보강해 미끄럼 방지기능을 강화시킨 이 제품은 생산량의 90%가 미국 및 캐나다, 유럽 등지에 직수출되며 효자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 국산 자동차 브랜드의 완성차가 진출해 있으나, 자동차용 보조매트는 수입국 현지 제조사가 제작해 왔다. 지난 99년 미국 SGS 테스트에 합격해 국제기준에 통과한 친 환경제품인 러버매트는 현재 수출량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K&W는 지난해 12월 중국 광동성 현지에 현대모비스와 합작으로 생산공장을 준공, 올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나섰다. 99년 창업이래 매년 1백%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이 회사는 최근 인증 기준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 장착될 보조매트를 개발 중에 있으며, 미국 크라이슬러자동차의 2004년, 2007년 모델에 적용될 보조매트의 OEM 공급계약 체결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20여년간 기아자동차에서 엔지니어 및 임원으로 근무했던 전홍기 대표는 "옛 직장동료들이 창립 멤버이자 주주로 참여해 애사심으로 똘똘 뭉친 것이 고속성장의 원동력"이라며 "협력사와도 더불어 성장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에는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031)319-8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