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3년짜리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 연 4.09%로 마감됐다. 5년물 국고채는 0.05%포인트 하락한 연 4.26%를 기록했다. AA-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연 5.03%에 장을 마쳤다. 한경KIS로이터지수는 0.08포인트 상승한 104.23을 나타냈다. 이날 채권금리는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오른 데다 추경예산 편성을 위한 국채 발행 물량 확대 가능성이 금리를 뛰게 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오전 국내 주가가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나타내자 채권 금리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수출경기마저 부진해지면 한국은행이 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채권금리 하락요인이 됐다. 환율 하락은 정부의 외평채 발행 물량 증가에 따른 채권 공급 물량 증가라는 부정적 요인과 수출감소에 따른 경기부진이라는 긍정적 요인을 함께 보유하고 있지만 이날은 긍정적 측면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