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베트남 발전설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두산중공업은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체인 릴라마사와 베트남 발전설비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두산중공업은 릴라마사가 추진 중인 2천Mw 규모의 4개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2010년까지 예정된 1만4천4백Mw 규모의 베트남 발전설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릴라마사도 프로젝트 공동 수행을 통해 두산중공업으로부터 기술이전 및 인력교육을 지원받게 된다. 이날 계약식에 참석한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는 두산중공업에 기술지원 및 투자확대를 통해 베트남 발전설비 시장에 일익을 담당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두산측은 전했다. 릴라마사는 1960년 베트남 전후 복구를 위해 설립된 국영기업으로 엔지니어링 디자인과 기기 제작 및 설치,토목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97년 베트남 하이퐁시에 발전 및 산업 플랜트설비 제작회사인 한비코를 현지 업체와 합작 설립,운영 중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