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개전의 명분은 공화당에 정치적 도움을 주기위해 "텍사스에서 만들어진" 사기라고 에드워드 케네디(민주.매사추세츠) 미국 상원의원이 18일 주장했다. 케네디 상원의원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부시 행정부의 현 이라크 정책이 "표류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케네디 의원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에 대한 사담 후세인 전(前) 이라크 대통령의 위협이 심각한 것이었는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면서 행정부 관리들은 전쟁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왜곡과 거짓진술, 정보의 선택"에 의존했다고주장했다. 그는 "긴박한 위협은 없었다. 이것은 텍사스에서 만들어졌으며 지난 1월 공화당지도부에 전쟁이 발발할 것이며 이는 정치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고지됐었다. 이모든 것은 사기"라고 말했다. 케네디 의원은 또 미의회 예산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가 매달소요되는 이라크 전쟁비용 40억달러의 절반 정도에 대한 용처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설명되지 못하고 있는 돈의 상당 부분이 이라크에 병력을 파병하도록 외국 지도자들에 대한 뇌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새로 요청한 전쟁비용 870억달러와 관련, 행정부는 의회에 지출비용을 설명하는 보고서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 군은 스스로의 결정으로 그곳에 간 것이 아닌 만큼 지원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제한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케네디 의원은 이라크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국가적 관심이 알-카에다나 아프가니스탄의 불안, 북한의 핵야망 등 보다 직접적인 위협에서 멀어졌다면서 "테러가 지난 1년간 부차적인 문제가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보스턴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