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지난 8월중 실업자수가 28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한것으로 17일 공식 발표됐다. 이에 따라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영국경제가 상승세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희망을 낳고 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달 실업연금 신청자수가 93만800명으로 지난 75년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실업연금 신청자수 감소규모는 경제분석가들의 전망치였던 2천명보다 훨씬 큰 6천900명이었으며 실업률은 20개월 연속 3.1%를 유지했다. 또 지난 7월까지 3개월간 취업자수는 2천793만명으로 지난 84년 관련 통계 작성이후 가장 많았다. 영국정부는 실업자수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경제가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는신호라고 환영했다. 데스 브라운 노동부장관은 성명에서 "최근 몇개월간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영국경제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경제력은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있고 정부는 국민들이 이같은 기회를 잡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7월까지 3개월간의 제조업 부문 일자리수는 전년과 비교할 때 12만5천개 감소하는 등 제조업을 둘러싼 긍정적인 소식은 별로 없다. 제조업 근로자 350만명은 지난 84년 첫 통계작성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 7월까지 3개월간 실업자수는 1천명 감소한 149만명이며 실업률은 전분기와 같은 5.1%인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AF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