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항공기제조업체인 미국 보잉사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서 미군이 보여준 아파치 헬기의 성능 덕분에 오는 2011년까지 미국이외 국가들이 488대의 신형 아파치 헬기를 주문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보잉사의 마이클 버크 아파치 헬기 사업개발 부문장은 이날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만, 핀란드, 스웨덴, 한국이 모두 145대의 아파치 헬기를 구입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물량은 영국이나 이스라엘, 그리스 같은 기존 구매국들이 신기술 도입을위해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신형 아파치 헬기는 대당 2천500만달러 정도다. 이미 미군에 아파치 헬기 821대를 공급한 보잉사는 현재 미군과 헬기 성능개선을 위해 23억달러 규모의 5년짜리 계약체결을 추진 중이다. 버크 부문장은 "해마다 새로운 고객이 불쑥불쑥 나타난다"고 말했다. (시카고 블룸버그=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