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은 한국 증시가 현 수준대비 10~15% 추가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17일 UBS 장영우 전략가는 선진국 경기선행지수나 미국의 반도체 신규 주문 등 글로벌 경기순환 지표들을 감안할 때 한국의 견조한 수출 성과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회복 강도는 완만하더라도 소비가 거의 바닥에 접근하고 있는 등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판단했다.장 전무는 증시에 중요한 것은 소비의 방향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한국 대기업들이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적대적 인수 방어를 위해 주력사 지분을 늘릴 가능성을 갖고 있는 등 구조적 변화도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특히 기록적인 배당정책이나 자사주 매입과 회계 투명성 향상,높은 외국인지분 등을 고려할 때 한국 디스카운트가 축소될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그동안 증시를 괴롭혀온 북한 문제나 신용카드,노동계 이슈 등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전무는 종합 지수 추가 상승 여력을 10~15%로 내다보고 최선호군으로 SK텔레콤,삼성SDI,태평양,POSCO,기아차,제일기획,삼성전자 등을 제시했다. 한편 UBS는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3%와 4.6%로 산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