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가 발행한 후순위전환사채(CB)와 후순위신주인수권부사채(BW) 4개 종목의 거래량이 증시에 상장된 나머지 63개 주식 관련 채권의 거래량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7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카드사 CB와 BW의 거래량은 1천1백97억원어치로 전체 주식 관련 상장채권 거래량(2천4백33억원어치)의 49.2%를 차지했다. 주식 관련 상장채권의 거래량은 올 상반기까지만해도 월간 기준으로 2백억∼5백억원대에 불과했으나 하반기엔 7월 1천2백5억원,8월 9백70억원으로 급증했다. 9월 들어서도 중순까지 2백58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삼성 LG 현대 등 신용카드사들의 CB와 BW가 지난 6월 말부터 상장되면서 주식 관련 채권 거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