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동국제강의 영업실적이 2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전망이라며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이 지난해와 올해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이는 철근 수급상황이 좋고 H형강의 경우 INI스틸과 독과점적 시장지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선경기의 호조로 후판 출하도 양호해 올해 당기순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분기별 영업실적은 2분기를 정점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고철 및 슬래브 수입가격은 강세가 예상되는 반면 내수가격 인상에 어려움이 예상돼 원가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년 국내 주택경기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중국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확대로 원재료 수입가격에 대한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