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16일(미국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썬네트워크컨퍼런스 2003'을 열고 자바기반의 웹서비스 통합시스템인 '자바 엔터프라이즈시스템'과 자바 데스크톱 솔루션 '매드해터'를 발표했다. 스콧 맥닐리 썬마이크로시스템즈 회장 겸 CEO는 "자바엔터프라이즈시스템은 그동안 썬이 내놓았던 기업용 소프트웨어 20여가지를 썬의 운영체제인 솔라리스는 물론 오픈 환경인 리눅스에서도 가동되는 웹서비스 통합 소프트웨어"라고 소개했다. 썬은 자바엔터프라이즈시스템을 분기마다 업그레이드,운용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썬은 또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에 대응하는 스타오피스와 자바기술 등을 결합시킨 최신 데스크톱솔루션 '매드해터'도 선보였다. 썬은 자바엔터프라이즈시스템과 매드해터를 오는 11월께 한국시장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첨단 스마트카드인 자바카드를 삼성그룹 계열사 등 국내기업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