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주 빈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이후 처음으로 이라크 대표를 초청할것이라고 밝힌 후 지난 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15일(현지시간) 거래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배럴당 13센트(0.5%)내린 28.14달러를 기록, 지난 5월 12일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가는 지난 주말인 12일에 3개월만에 최저치에 도달했던 지난 4일의 배럴당 28.51달러 밑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9월들어 미 국내서 휘발유 수요 절정기간이 끝남에따라 11% 내렸다. 관측통들은 유가가 지난 5월 12일의 배럴당 27.22달러 수준 이하로 떨어지느냐가 이제 최대의 관심사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OPEC 의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각료회의에 회원국인 이라크 대표를 지난상반기 후세인 정권붕괴 이후 처음으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OPEC는 이번 회의에서올 연말까지 배럴당 목표 유가인 22달러~28달선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의 산유쿼터를변경하지 않고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미군이 지난 3월 이라크를 공격하기전에 중동에서 3번째로 가장 많은 원유를 생산한 OPEC 회원국인 이라크는 전후 복구비 마련등을 위해 원유생산을 증산할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가 인하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