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국 육군의 한 지휘관은 13일만약 사담 후세인이 발견되면 자수할 기회를 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후세인이 사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후세인의 두 아들이 칩거하던 가옥을 급습했던 이라크 북부 모술 주둔미 육군 101 공중강습사단 제2연대 연대장 조셉 앤더슨(43) 대령은 후세인이 발견되면 자수할 기회가 그에게 주어지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살해되는 편이 낳을 것이라고밝혔다. 앤더슨 대령은 "선택의 기회는 후세인에게 달렸다. 만약 14명으로 알려진 후세인의 보디가드가 선제공격을 가해온다면 미군은 결코 사격을 중지하지 않을 것"이라고강조했다. "후세인은 항상 자수할 기회를 부여받고 있으나 내 생각으로는 전세계가 후세인이 죽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와 많은 이라크인들은 후세인이 화학무기를 사용해 쿠르드족 5천여명을살해한 사건 등 4백만 이라크인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기를 바라고 있다. 앤더슨 대령은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세르비아 독재자에 지루한 재판의 예를 들면서 "전세계는 후세인이 재판에 회부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세인 수색작전은 앤더슨 대령 주도하에 후세인의 두아들이 발견돼 사살됐던바그다드 북쪽 240km의 모술에서 본격적으로 진행중에 있다. 모술은 이라크 제3의 도시로 전통적으로 후세인 전 대통령에 충성하는 고장으로,미군은 미.영 연합군의 전쟁 승리 선언 이후에도 이 지역에서 이라크군 또는 민병대원들과 산발적인 총격전을 벌여왔다. (모술 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