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4일 "수도권의 공공기관중 수도권과 연관성이 강한 기관을 제외한 모든 기관을 2007년까지 모두 지방으로 옮긴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연말까지 1차 이전기관을 발표한 후 내년에 2차 이전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과 산업집적 전략 토론회'에서 "참여정부는 '지방화를 통한 선진화'를 국가발전 전략의 핵심으로 설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관련 법률을 제정해 지방 주도의 균형발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5조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신설해 지역개발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성 위원장을 비롯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과 여야 정책위 의장 등 10개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