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신도 암매장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아가동산' 대표 김기순(63.여)씨가 당시 수사 검사였던 강모씨 등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28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에 냈다. 김씨는 소장에서 "대법원의 무죄확정 판결이 있었는데도 강 전 검사가 최근 펴낸 책을 통해 여전히 나를 살인범이라고 주장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강 전 검사와책을 낸 출판사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김씨는 또 강 전 검사가 최근 일간지 인터뷰와 라디오 출연을 통해 같은 취지의발언을 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5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