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 신도시의 매매값 오름세가 가파르다. 이사철을 맞아 변동폭이 커졌다. 부동산114는 "지난주(15∼22일) 분당 지역 매매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두배 이상 높은 0.54%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분당 뿐 아니라 한동안 집값 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다른 신도시 지역 역시 시장이 움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중동 0.55% △일산 0.29% △평촌 0.07% △산본 0.06%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5대 신도시 전체적으로는 0.38% 올랐다. 서울은 대부분 지역이 0.2∼0.4% 상승하는 데 머물렀다. 강남권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는 상승폭이 컸지만 강남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區)는 지난주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됐다. 강동구가 0.68%포인트 빠진 0.81%를 기록했으며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0.78%와 0.51% 올랐다. 수도권은 0.23%의 평균 변동률을 기록했다. 파주(0.65%) 이천(0.58%) 성남(0.52%) 하남(0.49%) 군포(0.46%)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매값은 물론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전셋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이사철 장세가 본격화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