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브리핑제도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있는 노동부가 22일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 등 여당 의원들의 동정성 보도자료를 이례적으로 배포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보도자료는 정 대표와 김근태(金槿泰) 경제활성화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 등 여당 소속 의원 10여명이 이날 오전 노동부 송파고용안정센터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한 뒤 업무현황과 청년 및 취약계층 고용안정대책을보고받고 일자리 창출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노동부는 민주당의 보도자료외에 A4용지 3쪽 분량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 개요'에 대한 참고자료까지 첨부하는 성의(?)까지 보이기도 했다. 노동부는 당초 매주 수요일 정례 브리핑을 실시한다고 방침을 세웠지만 4월 4차례였던 브리핑 실시 횟수는 5월 2차례, 6월 2차례, 7월 1차례 등 으로 꾸준히 줄어들다가 8월 들어서는 아예 한 차례도 없는 실정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노동부가 여당에 잘 보이기 위해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어제 민주당 경제활성화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자료를 보내 와서 언론에 배포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