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해외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변종 소빅(Sobig).F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경고를 발령한다고 21일 밝혔다. 소빅.F 바이러스는 e-메일 첨부물 형태로 감염되며 감염된 컴퓨터에 저장된 주소록의 e-메일 주소로 바이러스를 전송한다. 웜 발송메일의 제목은 'Re:Thank you!'(답장:고마워) 등으로 다양하며 본문 내용은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하라'로 돼있어 메일 수신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메일에 첨부되는 파일 형식은 .pif 또는 .scr이다. 특히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는 트로이목마 다운로드를 위해 포트가 열리며 이를 통해 설치된 트로이목마를 활용, 악의적인 공격자가 임의의 명령을 실행할수 있고 컴퓨터에 저장된 중요 정보를 유출시킬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오는 9월 10일 활동이 중지된다. 소빅.F 바이러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모르는 사람에게서 온 메일은 삭제하고 첨부파일은 절대로 열지 말아야 한다. 웜에 감염된 컴퓨터 치료를 위해서는 최신 백신업데이트를 다운받아 설치해야하며 예방을 위해 백신 프로그램의 자동업데이트 기능을 활성화시켜두는 것이 좋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