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진로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내 31개 시.군에 설치된 청소년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18만2천300여건의 상담 내용 가운데 진로문제가 26.3%(4만7천900여건)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대인관계가 23.1%(4만2천100여건), 성격문제가 18.5%(3만3천700여건)로 나타났으며 이성문제, 학교적용 문제와 관련된 상담은 8.8%(1만6천100여건)와 6.1%(1만1천100여건)에 머물렀다. 상담 청소년은 여성이 56.2%로 43.8%인 남성보다 다소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중.고등학생이 72.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는 청소년들이 학업이나 진로와 관련된 상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교육청과 협의, 다양한 상담프로그램 및 기법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상담센터 관계자들은 "요즘 청소년들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여전히 진로문제를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소년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진로상담을 해주기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