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270]가 미국서 연료 밸브 결함으로 재차 리콜 당할 위기에 처했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9일 웹사이틀 통해 지난 1998년부터 2001년사이에 출시된 기아 세피아 모델이 재급유시에 휘발유가 흘러 넘치는 등의 불만 신고가 다시 접수됨에 따라 25만3천200대에 대한 리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NHTSA는 이어 1998~1999년형 기아차 10만137대에 대해 지난 2000년 6월 취해졌던 연료밸브 리콜조치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000년 리콜 조치로 수리를 받은 차량에 대한 불만 신고가 새로 7건접수됐고 과거 리콜 대상이 아니었던 세피아 차량에 대한 신고도 5건 접수됐다며 연료 밸브가 너무 빨리 닫힌 상태에서 연료를 주입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NHTSA는 설명했다. 기아측은 이에 대해 지난 2000년 리콜 실시 이후 연료 유출 문제와 관련된 불만신고가 접수된 적이 없다며 NHTSA의 조사에 협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