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3시45분께 서울 한강대교 북단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조모(25.대학생)씨가 갑자기 차에서 내려 다리 아래로 투신,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숨졌다. 조씨와 함께 택시에 타고 있던 애인 이모(25)씨는 "조씨가 택시 운전사에게 갑자기 차를 세워달라고 말한 뒤 붙잡을 틈도 없이 다리 아래로 뛰어 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가 카드빚이 많아 평소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이씨와 부모의 진술에 따라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