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의 아시아 전략가 아자이 카퍼(Ajay Kapur)는 기술주 약세론자들이 5가지 오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삼성전자나 TSMC 등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퍼는 11일자 자료에서 시장 컨센서스대비 가장 상이한 자사 의견은 기술주에 대한 비중확대 추천이라고 설명하고 이와관련 기술주 약세론자들이 5가지 부문에서 착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최고정보책임자(CIO)의 투자지출관련 조사 수치를 인용하고 있으나 이는 예측력이 떨어지는 지표라고 반박했다.지난 99년이후 실제 투자지출비와 CIO 조사 수치간 이탈이 너무 심하다고 설명. 또한 IT지출 반전에 대한 뚜렷한 증거가 없으며 이번 랠리는 단지 베타 충족성이라는 지적에 대해,카퍼는 미국의 IT지출이 6분기 연속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에는 전분기대비 16%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역시 오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IT제품 가격 침식 기조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명목 IT 증가율의 경우 강력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2분기에 730여개 美 하드웨어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이 7.6%에 달했던 점을 근거로 IT기업 이익 증가가 모두 비용절감에 의한 것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제조업체 가동률이 5년래 최저치를 떨어졌는데 초과설비투자 운운은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IT주식을 매도하는 데 필요한 신호들인 주요 선진국의 기술업종 경기선행지수이나 아시아 분석가들 의견 등 6가기 항목중 4가지가 여전히 긍정적 영역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퍼는 아시아 기술주들이 추가적으로 30% 가량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대만의 TSMC나 삼성전자,삼성SDI 등에 대한 최선호주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