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지역의 오피스빌딩(업무용빌딩) 임대시장이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은 이달 초 현재 강남대로에 위치한 주요 오피스빌딩 58개동(棟)의 공실률(면적기준)은 2.3%로 6월 말(2.6%)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강남대로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평균 1%대였으나 작년 4·4분기 처음으로 2%대에 진입한 뒤 그동안 조금씩 상승해 왔다. 규모별 공실률은 10층 이상,연면적 1만㎡ 이상의 대형 오피스빌딩(46개)은 6월말 2.6%에서 현재 2.2%로 0.4%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형 오피스빌딩(12개)은 1.9%에서 3.3%로 오히려 1.4%포인트 상승했다. 공실분포를 보면 58개동 중 37개만이 완전임대 상태며 나머지 빌딩은 대부분 1백평 이상의 공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대로변의 대형 오피스빌딩으로 올 상반기에 완공된 교보강남타워(99%)와 삼성화재서초타워(1백%)는 임대가 성공적으로 끝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대로와 함께 테헤란로 주변 오피스빌딩의 공실률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테헤란로 오피스빌딩 1백9개동의 공실률은 7월 말 현재 3.1%로 6월 말(3.2%)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