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3-여우계단'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3'를 누르고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배급사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여우계단'은 주말인 지난 2,3일 서울 46개 스크린에서 11만3천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일 개봉 이후 전국관객 누계는 68만명(지난달 31일 전야제 포함). 개봉 2주째를 맞은 '터미네이터3'는 주말 이틀간 서울 관객수가 전주의 절반 가량인 10만6천명에 머물렀다. 반면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툼레이더2'는 서울에서 10만8천9백명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전국관객 누계는 46만4천명. 장진영ㆍ엄정화ㆍ김주혁ㆍ이범수 주연의 '싱글즈'와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브루스 올마이티'는 각각 3만5천명과 3만2천6백명의 성적으로 4위권이다. 전국 관객은 '싱글즈'가 2백10만명, '브루스…'가 1백19만명을 각각 동원하며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정우성 주연의 '똥개'는 서울 관객 2만5천명으로 6위에 올랐으며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신밧드-7대양의 전설'이 2만2천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