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주류측은 `통합신당'을 전제로 오는 11월께 당밖의 신당세력과 통합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같은 신주류인 정대철(鄭大哲) 대표측은 내년 1월을 주장하고 있어 신주류내서신경전이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내에는 이달 하순 임시 전당대회에서 어떤 결론이 나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는 이번 임시 전대에서 지도제체를 개편할 것을주장하는 등 지도체제 개편시기에 대해선 저마다 의견이 다르다. 여기에다 금주초 검찰에 출두한 예정인 정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상황도민주당의 새 지도체제 구성 일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 대표측은 그러나 3일 "이달 하순 전대에서 리모델링으로 결정되든, 통합신당으로 결정되든 대표직은 유지하게 된다"며 "대표는 당을 깨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향후 정치적 입지가 탄탄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측근은 "당의 진로가 정해지면 당 개혁안에 따라 다시 전당대회를 열어 새지도부를 구성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전대시기는 정기국회 등을 감안해 내년 1월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당추진모임의 한 의원은 "상향식 공천과 당체제 정비 등을 감안해역산하면 11월께 당밖의 신당과 통합전당대회를 열어 새지도부를 뽑아야 한다"고 조기 전대를 주장했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 2일 측근들에게 "4일 당무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비통한 마음으로 곧바로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국민여론상 더 이상 검찰출두를 미룰 수 없다"며 "당무회의에서 전대 안건조정위원회와 실무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당일 오후나 5일 검찰에 출두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