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3일째 하락했다. 31일 코스닥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28%) 하락한 49.33으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인터넷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은 27억원을 순매도하며 5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2백1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순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개인은 3백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미국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의 매물 공세로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KTF가 0.4% 내린 것을 비롯 기업은행 1.4%,LG홈쇼핑 3.9%,아시아나항공 2.0%,플레너스 6.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터넷 4인방도 모두 하락했다. NHN 1.9%,옥션 1.4%,다음 2.6%,네오위즈 3.0%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반면 하나로통신은 4.9% 상승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LG그룹이 이날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가 무산될 경우 통신사업에서 철수하겠다"며 하나로통신에 대해 강력한 인수의사를 표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거래량은 3억3천5백만주로 지난 5월19일 이후 가장 적었으며 거래대금은 1조원으로 4월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