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분양시장] 서울ㆍ수도권 : 선착순.공개분양 '틈새'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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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되고 있다.
분양권 전매금지의 영향으로 가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미분양·미계약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런 가운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패턴도 나타나고 있다.
청약차별화 선착순분양 20가구미만 공개분양 등이 그런 사례들이다.
◆차별화 뚜렷=청약시장이 위축됐다고는 하지만 모두가 미분양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역세권 대단지 조망권 택지개발지구 등 인기 주거단지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곳에는 여전히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자 수요자들이 실속 있는 단지만 선별적으로 청약하고 있는 것.
지난 7월4일 실시된 서울시 6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결과도 이같은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방배동 한진 32평형(99.9 대 1) 등촌동 현대아이파크 32평형(67.3 대 1) 등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전체 18개 단지 중 10개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선착순 분양 재등장=미분양 아파트의 선착순 분양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선착순 분양 물량 중에는 숨은 진주도 있어 '이삭줍기'에 나서는 투자자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7월18일 오산시 원동 대우푸르지오 32평형의 선착순 분양에 나섰다.
계약률이 저조하자 당첨자 계약일 이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에 나섰다.
이날 비가 오는 와중에도 새벽부터 줄서기가 벌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선착순 분양에서도 좋은 층을 배정받을 수 있는데다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보는 안목만 있으면 미분양 물량 중에서도 좋은 아파트를 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가구미만 공개분양=일반분양 가구수가 20가구를 넘지 않으면 시행사가 아파트를 임의 분양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이를 인터넷청약 등을 통해 공개 분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로 재건축아파트들이 공개 분양에 나서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놓아야 다른 지역 분양이 손쉽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에 서울지역에서 공개분양 예정인 20가구 미만 아파트는 10여개 단지로 추정되고 있다.
동부건설은 송파구 가락동 원호주공을 재건축하는 물량 2백6가구 중 6가구를 8월초 인터넷 청약방식을 통해 공개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서초구 서초동 삼익아파트 재건축 물량 9백90가구 중 2가구를 8월 중 공개 분양할 것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