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파업사태가 8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 회사 노사는 24일 교섭을 재개해 회사측이 지난 23일 제시한 임금 등 일괄 협상안을 놓고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노조가 교섭에 임하지 않았다. 노조는 이날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여름휴가(28일-8월3일까지) 후 첫 출근하는 다음달 4일과 5일에 주야간조가 각각 3시간씩 파업한다는 투쟁일정을 확정해파업사태가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그러나 "25일 오후 2시부터 교섭해 휴가전 타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25일에도 주야간조 각각 6시간씩 파업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날 정기간행물 '노사저널'과 '가족의 이해와 성원이 회사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김동진사장 명의의 유인물을 조합원과 가족들에게 배포해 "회사의 파격적인 제시안에 대해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회사는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복지항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안정된 미래를 약속하겠다"며 "그동안 쌓은 모든 것을 잃기 전에 파업사태를 종결하고 세계시장확보에 매진하자"고 덧붙였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