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실적 발표 후 국내외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덩달아 올라 24일 이 회사 주가는 장중 7% 이상 급등,신고가를 경신했다. LG투자증권은 이날 PDP 및 2차전지 등 삼성SDI의 주력사업 변화가 예상보다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종전보다 18.2%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SDI의 2분기 영업실적이 대형 기술주 종목 가운데 가장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증권은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 및 수익성 호전이 기대된다며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5백원에서 11만9천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추정이익 기준으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8.3배,내년 PER 7.3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동원증권도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제시했다. 외국계 증권사에선 JP모건이 PDP부문에서 놀랄 만한 상승 모멘텀이 있다며 삼성SDI의 내년 순익 예상치를 18.8%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9만4천원에서 13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기존의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렸다. UBS증권도 삼성SDI의 3분기 순익은 전분기 대비 29%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9만3천원에서 13만5천원으로 대폭 조정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