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3일 '수도권 북부지역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김포 파주 등지에 들어설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은 그동안 쾌적한 주거지로 평가됐지만 교통난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청약을 망설여 온 곳이다.


업계는 그러나 이번 정부 발표대로 <>제2자유로 <>일산대교 <>김포고속화도로 <>지하철 9호선(연장) 등이 개통될 경우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돼 인기 주거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해밀컨설팅의 황용천 사장은 "파주 김포 등은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그동안 상대적으로 인기도가 낮았다"며 "교통망이 확충될 경우 서울과 부천 등 주변지역 실수요자들의 이주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력받는 교통망 확충 계획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망은 2008년을 전후해 크게 확충된다.


파주시에서는 자유로 문발IC(가칭)로 통하는 국도 56호선이 확장공사 중이다.


이 도로는 교하지구와 파주신도시 금촌지구 등을 지난다.


여기에다 자유로 대화IC에서 서울 수색으로 이어지는 제2자유로가 준공될 경우 서울 강북 진입이 지금보다 훨씬 수월해진다.


또 일산과 김포 걸포동을 잇는 일산대교가 2007년 완공되면 두 도시간 왕래도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특히 김포는 한강변을 따라 양촌신도시까지 이어지는 김포고속화도로와 지하철 9호선(연장) 등이 개통되면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속하게 된다.


김포 감정동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23일 정부가 발표한 대로 교통망 확충계획이 가시화되면 이 지역 부동산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분양되는 아파트 눈여겨 볼 만


교통망 확충이라는 호재를 안고 있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하반기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파주 금촌2지구에서는 풍림산업이 현재 '아이원'아파트를 공급중이고 10월께는 중앙건설이 중대형 평형의 '중앙 하이츠'를 선보인다.


인근 금릉동에서는 인후종건이 1백82가구를 다음달초께 공급 예정이다.


10여개 업체가 9천여 가구를 공급하게 될 파주 교하지구에선 10월께 동문건설 등이 아파트 분양에 본격 나선다.


접수 중인 사업계획승인이 8월께 나면 오는 10월께 동시분양을 통해 월드 신동아 등도 이곳에서 아파트를 내놓는다.


일산 풍동지구에선 11월께 4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임대 및 분양된다.


성원건설이 중대형 평형의 '상떼빌'아파트 7백14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 주공아파트 1천2백70가구(분양)와 2천39가구(임대)도 공급된다.


김포에선 오는 9월 에이원개발이 1백44가구를 북변동에서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신공영과 한솔건설 등도 공급에 나서게 된다.


이밖에 인천 서구 구회정리지구에서도 아파트가 계속 공급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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