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전북 부안군수는 23일 원전센터 유치와 관련, 국회 정균환의원과의 공개 TV토론을 제안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여당의 원내총무인 정의원이 각종 집회나 언론 인터뷰에서 원전센터 유치를 반대하며 참여정부의 국책사업에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정의원의 측근인사들이 조직적으로 반대운동 대열에 앞장서고 있다"며 "지역발전과 국가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처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군수는 이어 고창지역 유치반대를 해온 정의원이 "부안유치가 확정되고 부안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경우 정치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을 차단하고 참여정부 출범이후 불안한 정치적 입지를 만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핵 반대 여론에 편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금주 내에 부안군민과 도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TV토론을 통해 원전센터 안전성과 어느쪽이 부안과 전북발전을 위한 올바른 선택인지 판가름 하자"며 "정의원이 TV토론을 거부할 경우 즉각 반대운동을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덧붙였다. (전주=연합뉴스) 이윤승기자 love@yna.co.kr